저는 저를 죽이지 않으면 살 수 없다――
터질 듯한 영혼을 셀프 포트레이트로 담아낸, 유우카(はるか)의 첫 번째 사진집!
소녀의 나체는 소녀 자신의 것이다.
소녀의 ‘생’도 ‘성’도 ‘성(聖)’도 ‘정(正)’도, 그녀가 모두 주관한다.
창작의 또 다른 이름은 ‘죽음’이다.
소녀는 스스로의 소녀를 죽여 작품화한다.
한 편의 시가 되기 위해, 소녀는 찍는다.
‘자찍(自撮)’한다.
―― 마츠나가 텐마(어번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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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창작에는 항상 ‘죽음’과 ‘재생’이 나란히 달리고 있다.
그리고 그 사이를 인도하는 것이, 그녀가 내세우는 ‘소녀 철학’이다.
그것은 세계를 받아들이는 유연함, 스스로를 이야기로 엮어내는 힘, 미지로 향하는 의지다.
―― 무라타 켄이치(사진가)
나는 나를 찍을 때마다, 한 번 죽는다.
이미 한 번 죽었을 나를, 몇 번이고 죽이고, 몇 번이고 다시 태어나게 한다.
이 사진집은 그 서막이 되는 것이다.
―― 유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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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파도와 도시의 소음에 흔들리며
몇 번이고 죽고 싶다고 생각했다.
나의 삶의 결, 나의 죽는 모습을, 절대로 누구에게도 넘기지 않겠다.
내가 사랑한 고독은, 나만의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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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우카 Halca
2004년 4월 25일생.
영혼을 승화시키기 위한 의식으로서, ‘소녀성’의 계보를 따라가며 셀프 포트레이트 작품을 제작하는 사진 작가, 사진가, 모델.
또한 Halca 명의로 작곡·작사를 하며, ‘처형군단 지렁이의 피와 살’ 명의로 DJ 활동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