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나홀의 내구성: 튼튼한 오나홀을 찾아보자 > 베스트리뷰

오나홀은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수명이 천차만별입니다.

길게는 3년을 쓰기도 하지만, 1회용이나 거대 오나홀을 제외하면 보통은 3개월? 50회? 정도 사용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잘못하면 한번 쓰고 망가지기도 합니다. 매번 관리를 해준다는 게 여간 귀찮은 게 아니죠.

몇 번 망가트려본 경험이 있다면 더 튼튼한 오나홀 어디 없을까? 하는 생각이 누구나 들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튼튼한 오나홀을 고르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오나홀은 어쩌다 망가지는가?

오나홀이 망가지는 가장 흔한 경우는 세척과정에서 발생합니다.

날카로운 손톱으로 긁혀서 상처가 나거나, 내부까지 깊게 씻겠다고 손가락을 쑤시다가 구멍을 내거나,

아니면 염기성 비누로 씻다가 표면이 녹기도 합니다. 뜨거운 온도에 녹을 수도 있고요.

옮기다가 어디 찢기기도 하고요, 건조하겠다고 마른 수건으로 박박 문지르다가 손상되기도 합니다.

파우더를 자주 안 발라줘서 유분기가 다 빠진 상태에서 쩍 하고 갈라질 수도 있습니다.

이유야 다양합니다. (니가 개복치니?) 

망가지지 않게 오나홀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이전에 정리해둔 글이 있으니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오나홀을 오래 쓰기 위한 관리법 (세척! 건조! 보관!)

(클릭시 AA샵 홈페이지로 넘어갑니다)

오나홀을 관리를 더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녀석들도 있습니다.

관리용품을 따로 팔고 있으니 이것도 링크 올리겠습니다.

오나홀 관리용품 리스트

(클릭시 AA샵 홈페이지로 넘어갑니다)

2. 튼튼한 오나홀을 고르는 방법

◇ 소재를 확인하자!

우선 소재가 튼튼해야겠죠.

'소프트'나 '리얼계' 컨셉으로 나오는 제품들은 내구성이 약한 게 많습니다.

가슴형 오나홀도 몰캉몰캉한 느낌을 줘야 하니깐, 대체로 소재가 연약합니다.

고가의 제품들 중에서 부드러운 느낌의 소재를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조건 비싸다고 튼튼하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오히려 저가 제품 중에서 내구성 강한 게 많습니다.

하지만 이게 양날의 검인 게요, 튼튼하면 튼튼할수록 느낌이 별로일 수도 있습니다.

실제 살결 같이 보들보들한 느낌을 주려면 부드러워야 하는데 부드러우면 내구성이 약해지고,

또 내구성을 강화시키면 느낌이 너무 거칠어지니 문제입니다. 튼튼한 걸 쓰겠다고 돌덩이에 쑤실 순 없잖아요.  

쾌감과 내구성의 적당한 밸런스가 중요합니다.

[라이드재팬] 버진루프 하드

버진루프 하드의 하드번치 소재는 굉장히 튼튼하면서도 밸런스가 좋은 걸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니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쓸 수 있습니다. 

이런 투명한 색의 소재들이 튼튼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사실 색깔이 투명해진다고 기존 소재가 더 튼튼해지고 이런 건 없습니다만,

아무래도 소비자들 사이에서 투명한 게 내구성 좋다는 인식이 있어서 그런지,

제조사 쪽에서 투명 오나홀을 튼튼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 단순하게 생길수록 강하다!

사실 제조사에서 따로 설명해주지 않는 이상 어떤 게 얼마나 단단한 소재인지 알기는 어렵습니다.

'하드' 컨셉으로 나오는 제품들이 대개 단단하게 나오긴 합니다만, 이게 정답은 아닙니다.

조임이 너무 강하거나 뻑뻑하다면 피스톤하다가 과부하가 걸려 찢어질 수도 있습니다.

'소프트'나 '리얼계' 중에서도 내구성을 높여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재를 파악하는 것보다 좀 더 간단하고 쉽게 내구성을 확인하는 방법은

내부 단면도를 확인해 보는 것입니다.

일단, 구멍이 직선으로 뚫릴수록 더 강합니다.

구멍이 구불구불 나 있는 것들은 사용감은 다채롭지만, 내구성은 약할 수도 있습니다.

파우더를 잘 안 발라줄 경우 구멍 방향을 따라 갈라질 수 있고요,

피스톤 하실 때 얇은 내벽을 찔러 찢어지기도 합니다.

[플래시라이트] 클래식 핑크 레이디

플래시라이트 시리즈 중에서 압도적으로 단순한 구조를 지닌 클래식 핑크 레이디 제품입니다.

딱 봐도 고장 잘 안 나게 생겼죠. 원체 소재가 튼튼한 데다 외벽을 컵으로 보호하고 있어서 오래갑니다.

뒤에 마개를 열 수 있는 관통형 오나홀이라서 세척.건조하기에도 편합니다.

◇ 두꺼운 육벽 + 일체형 구조 

전에 말씀드리기를, 오나홀이 클수록 튼튼하다고 했었는데, 이게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크면 클수록 내부 육벽이 두꺼워지니깐 튼튼한 건 맞습니다.

하지만 여러 개의 소재를 붙인 2중구조, 3중구조일 경우에는 얘기가 달라집니다.

육벽이 두껍다 하더라도 다양한 소재를 이어붙인 거라면 이음새 부분이 충격에 취약합니다.

물론 어떤 소재를 쓰는지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는 건 당연하고요.

내부 소재와 외부 소재가 다른 2중구조 예시

과거 명기의 증명이 내구성 취약한 걸로 악명이 높았습니다.

옛날 얘기긴 합니다만, 명기의 증명이 처음 2중구조를 채택했을 때는

접합부 부분이 잘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소재가 야들야들하기도 하고요.

현재는 내구성을 대폭 업그레이드시키는 방향으로 문제점을 보완한 상태입니다. 

[토이즈하트] 발육측정

단일 소재로 구성된 일체형 구조인 경우에는 제품을 조형할 때 따로 접착부분이 없고

통째로 만들어지니 튼튼합니다. 예를 들어 토이즈하트 사에서 출시한 발육측정은 일체형입니다.

1kg가 넘는 무게에 아주 두꺼운 육벽이 감싸고 있고, 세이브스킨 단일 소재라서 끈적임 없이 아주 튼튼합니다.

3. 가장 중요한 건 관리방법!

이상으로 튼튼한 오나홀을 찾아보는 간단한 팁들을 알아보았습니다.

이상의 내용들은 어디까지나 참고사항일 뿐입니다. 

이게 겉으로는 튼튼해 보여도 소재가 불량할 경우도 있고,

리얼계나 가슴형 오나홀들도 요즘은 기술이 상당히 발전하여 과거보다 내구성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앞서 명기의 증명 얘기를 잠깐 했지만 요즘 나오는 명기 시리즈는 튼튼하게 잘 나옵니다.

게다가 내구성이 좋다고 오나홀의 성능까지 좋은 건 아닙니다.

튼튼하기로는 이름 없이 판매되는 정체불명의 쌈마이 오나홀도 충분히 튼튼하지만,

한발 빼기에 아쉬운 성능인 것들이 많습니다.

오나홀이란 게 결국 최상의 쾌감을 이끌어내기 위해 사는 건데

제대로 기능은 못하면서 튼튼하기만 하면 쓸 게 못 되는 거죠.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뭐니 해도 어떻게 관리해 주느냐 입니다.

아무리 튼튼한 걸 고른다 하더라도 최소한의 관리는 해주셔야 합니다.

방치해버리시면 망가지는 건 똑같습니다. 좀 더 거칠게 다룰 수 있냐,

아니면 좀 더 주의를 해줘야 하냐... 이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제 글이 오나홀을 구매하시려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